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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키워낸 한성호 에프엔씨엔터 대표, 주식차익으로 200억 돈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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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키워낸 한성호 에프엔씨엔터 대표, 주식차익으로 200억 돈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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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아이돌 가수 AOAㆍ씨엔블루 등이 소속돼 있는 에프엔씨엔터테인먼트의 한성호 대표(사진)가 회사 주식을 팔아 200억원대 돈방석에 앉았다. 남은 지분의 평가액도 700억원이 넘어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잇는 엔터테인먼트계 거부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 대표는 지난 6일 회사 보통주 110만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11개 기관투자자에 매도했다. 처분단가는 주당 2만1400원으로 이날 종가(2만1000원) 보다 400원 더 웃돈을 받고 팔았다.


이번 거래로 한 대표는 235억4000만원을 손에 쥐게 됐다. 이는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액(110억원)에 2배가 넘는 수준이고 지난해 매출액(600억원)과 비교하면 40%에 달하는 금액을 한번에 번 셈이다.

남은 지분에 대한 평가금액도 '억' 소리가 난다. 한 대표는 이번 지분 매각 후에도 370만주(29.27%)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주주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13일 종가 2만250원을 기준으로 하면 한 대표의 지분 평가액은 749억원에 달한다. 1000억원대의 주식부자인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해 상장한 것을 감안하면 빠른 성장이다.


한 대표는 1999년 가수로 데뷔해 시장에 발을 들였다.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의 OST 'Promise'를 부른 그룹 Be로 활동했고 2012년에는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 OST 'High High'의 작사가로 참여하는 등 재능을 뽐냈지만 지금은 사업가로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사업 전망이 밝아 주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 한 대표의 지분 평가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에프엔씨엔터는 밴드 기반의 뮤지션에서부터 연기자, 개그맨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이에 콘서트를 통한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드라마, 광고, 예능 등 매니지먼트 사업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사업다각화로 매출구조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연결 기준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1% 증가한 775억원, 영업이익은 27.9% 늘어난 14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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