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갤럭시S6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애플 아이폰을 뛰어넘었다.
14일 소비자평가 전문 리서치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대표 김진국)는 최근 6개월(2014년 10월~2015년 4월)간 스마트폰을 구입한 소비자 8972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6엣지는 801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국내 스마트폰이 아이폰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이는 갤럭시 S6 엣지에 아이폰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특장점이 있고, 그것이 소비자에게 어필했기 때문"이라며 "멀티미디어 기능/성능, 화질/해상도에서 아이폰을 확실히 앞서고, 모양/디자인, 크기/무게/그립감에서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위는 출시한 지 1년 6개월된 아이폰5S로 785점을 받았다. 다음으로는 아이폰 6와 아이폰 6플러스가 766점으로 나란히 3-4위에 올랐고, 갤럭시 S6(719점)가 5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만족도는 애플이 여전히 높은 점수차이로 1위를 유지해다. 2009년 출시 이후 현격한 우위를 유지해 온 애플은 이번 조사에서 평균 775점(1000점 만점)으로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애플은 2위인 삼성(619점)을 156점의 큰 차이로 앞서가며 부동의 1위임을 확고히 했다.
국내 브랜드 사이에서는 최근 삼성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지난 4차례 조사에서 삼성을 앞서며 2위를 차지했던 LG는 G3 이후 이렇다 할 후속작을 내놓지 못하고, G4의 출시가 늦어 LTE 이후 처음으로 팬택에도 뒤지는 수모를 겪었다.
제품만족도는 제품의 '디자인·화질·어플 구동속도·멀티미디어·크기·사용성·내구성·터치성능·최신기술·UI' 등 10개 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부문은 100점 만점이다.
애플은 총 10개 부문 중 '내구성/튼튼함'을 제외한 9개 부문에서 경쟁사들을 앞섰으며, 9개 부문 모두에서 산업평균 보다 1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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