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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아들 논문’ 사건, 의사 특권의식 논란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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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국립암센터 전문의가 고교생 아들을 논문 제1저자로 올린 사건이 의사의 특권의식에 대한 논란으로 번졌다.


국내 생명과학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브릭(BRIC)에 지난 11일 ”국립암센터 김OO 교수 아들 눈에는 생물학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우스워보였을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바이오’라는 이름의 게시자는 “의사인 아버지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찍소리도 못하고 제1저자 받지도 못하는 거 보면서 생물학 하는 사람들은 저리 다 호구구나 생각했을 듯하네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MDPHD’라는 이름으로 “그럼 바이오 하는 사람들도 진작 수능 잘 쳐서 의대 왔어야죠”라는 반박이 달렸다. MDPHD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전문의 연봉도 포기하고 이 길로 들어선 건데, 어차피 출발이 다른 인간들인데, 그런 대접 받고 싶은 게 이상한 논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반박과 비판이 잇따랐다. “전문의 연봉도 포기하고 왔으니 연구 윤리를 위반해도 문제가 없다는 논리”라며 “어이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

또 의사의 연구 태도를 비판하는 댓글도 달렸다. ‘참내’라는 게시자는 “단적으로 의사 면허 가진 사람들은 그냥 전문의 면허 가지고 자기 환자들 보고 끝내고 박사과정도 임상데이터로 뭔가를 정리하는 선에서 끝내고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이상을 칼자루 쥐고 이것저것 건드리려고 하는 것”은 의사들 전문의 따고 박사놀음하는 것이랑 그닥 다를 게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은 “그런 줄 알면 의대 오라고 하는데, 그런 줄 알면 연봉 포기하지 말고 연구(분야)에 들어오지를 말아야죠”라고 말했다.


국립암센터 전문의 김모씨는 고등학생 아들(당시 16세)을 자신이 쓴 논문의 저자로 올렸다가 최근 보건복지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복지부는 이 사건이 포함된 ‘국립암센터 종합감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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