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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합병 확인된 찬반 42대10…삼성 나머지 표심 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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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주주 설득 나서, 최치훈 사장 외국계 설득·김신 사장 주총 진두지휘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김은별 기자] 삼성물산 임직원들이 주총을 4일 남기고 주주 표심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현재까지 찬반을 명확히 밝힌 비율은 삼성물산이 42%, 엘리엇측이 10% 안팎으로 삼성측이 크게 우세하다. 하지만 45%이상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삼성측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측은 막판까지 주주 설득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건설부문 최치훈 사장은 지난 8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네덜란드 연기금 관계자들을 만난 직후 홍콩으로 출국해 해외 투자가 설득작업을 벌였다.

물산 부문 김신 사장은 주말까지 반납한 채 주총 준비와 함께 의결권 현황, 위임장 확보 현황 등을 직접 점검하며 주총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국내 소액주주 잡기에 나섰다.


지난 주말 삼성물산 임직원들은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 위치한 소액주주들도 찾아다녔다. 빵과 수박 등을 사들고 찬성 위임장을 받으러 다닌 것은 물론 친척 모임을 찾아 지인들을 통해 삼성물산 주식을 가진 사람을 소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액주주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는 후문이다. 흔쾌히 위임장을 써주며 엘리엇과의 표대결에서 꼭 이겨달라는 주문도 있었고, 앞으로는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 달라는 당부도 있었다는 것이 직원들의 전언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합병을 성사시키기 위해 최고위층부터 평사원까지 모두 나서 위임장 확보에 나섰다"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합병건인 만큼 주총 참석률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돼 단 한표라도 찬성표를 늘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가결에 필요한 지분율은 주총 출석률이 50%일때 33.33%, 70%일때 46.67%에 달한다. 만약 주총 출석률이 80%에 달할 경우 삼성물산이 확보해야 하는 찬성표는 53.33%에 달해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제일모직 삼성물산 합병의 마지막 고비가 될 전망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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