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찾아가는 아버지교실’ 운영... 가정에서 아버지 역할 중요성 제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가정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가 가정의 화목을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 남직원들의 멋진 아빠 되기를 적극 돕고 나섰다.
구는 17일 중랑구 직원교육센터(신내2동관상복합청사 지하)에서 자녀 양육에 대한 아빠의 역할을 알려주는 ‘찾아가는 아버지교실’을 운영한다.
지난달 29일 발표한 통계청의 ‘2014년 한국인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자의 가사노동 시간은 47분, 여성은 3시간 28분이다.
집에서 가사나 자녀 양육에 할애하는 시간이 적음을 알 수 있다. 요즘 젊은 남성들 중에는 가사나 육아에 관심이 많고 이를 실천해 나가는 사람도 있지만 아직도 대부분 남성들은 직장과 일을 중요시하고, 가사나 자녀 양육에는 관심이 덜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구는 남직원들이 가사·양육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갖고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교육대상은 중랑구청 직원 40명이다. 남직원을 우선 선발하며, 여직원도 참여 가능하다.
교육은 1, 2부로 나뉘어 2시간 동안 진행된다. 1부에는 저출산에 따른 문제점 등 인식개선과 일·가정 양립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2부에는 부부 공동 가사·양육의 필요성, 가족 간 감정 공감 및 올바른 의사소통 방법, 화목한 가정을 위한 감정코치로서 아빠 역할과 문제해결 방법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 날 강의는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에 맞춰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학교의 권희정 강사가 진행한다.
최영희 여성정책팀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가정 내 아버지들의 자녀 양육과 부부 역할의 중요성을 인식, 가족관계 증진과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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