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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 10언더파 "단숨에 선두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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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디어클래식 셋째날 이글 2개에 버디 6개 '2타 차 선두', 대니 리 2위

스피스, 10언더파 "단숨에 선두로~"(종합) 조던 스피스가 존디어클래식 셋째날 18번홀에서 버디퍼팅이 들어가자 환호하고 있다. 실비스(美 일리노이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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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글 2개와 버디 6개로 가볍게 10언더파.

정말 못 말리는 선수다.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다.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디어런TPC(파71ㆍ725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클래식(총상금 470만 달러) 셋째날 무려 10타를 줄여 단숨에 2타 차 선두(17언더파 196타)로 올라섰다.


지난달 US오픈에서 '메이저 2연승'의 위업을 달성한 뒤 3주 만에 등판해 첫날은 이븐파에 그쳐 공동 101위로 추락했다. 이 대회는 더욱이 2013년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던 짜릿한 기억이 있는 무대다. 자존심이 더욱 상했다. 스피스는 그러자 둘째날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6위로 85계단이나 치솟더니 이날 다시 10언더파의 믿기 어려운 스코어로 기어코 '4승 사냥'의 동력을 마련했다.

2번홀(파5) 이글로 출발부터 뜨거웠다. 260야드 거리에서 두번째 샷을 홀 60㎝ 지점에 붙여 '알바트로스성 이글'을 잡아냈다. 이어 5, 8, 9, 13, 16번홀에서 5개의 버디를 쓸어 담았고, 17번홀(파4)에서 두번째 이글을 더했다. 이번에는 샷 이글이다. 106야드 거리의 샷이 홀을 지나 떨어졌다가 강력한 백스핀을 먹고 빨려 들어갔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5.4m 버디퍼팅으로 팬서비스를 곁들였다.


페어웨이안착률 71.43%, 그린적중률 77.78%로 필드 샷이 정교했고, 무엇보다 홀 당 평균 퍼팅 수 1.36개의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8번홀(파4)에서는 7.5m 장거리 버디퍼팅까지 집어넣었다. 그린을 놓친 4개 홀에서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는 점도 자랑거리다. 다음주 세번째 메이저 디오픈에서의 '메이저 3연승'에 대한 기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대니 리(뉴질랜드)는 9언더파의 폭풍 샷을 과시했지만 스피스의 그늘에 가렸다. 2위(15언더파 198타)다. 바로 지난주 그린브라이어에서 연장혈투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선수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우즈의 퍼팅 스승'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공동 26위(8언더파 205타)에 머물렀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체력이 딸리는 분위기다. 한국은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이 45위(5언더파 208타), 박성준(29)이 65위(1언더파 212타)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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