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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고소득층 소득 증가율, 중산층 2배…상위 1만명이 17조 벌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최근 5년 사이에 중산층의 소득 증가폭이 상위 소득계층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만명의 통합소득은 17조원을 훨 웃돌았다. 소득 양극화가 한층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오제세 의원은 국세청에서 '2008∼2013년 통합소득 100분위(1분위당 14만9030명)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2013년 기준 중산층에 해당하는 소득 상위 40% 이상∼41% 미만 구간의 1인당 평균소득은 3340만원으로, 2008년의 3130만원보다 5년간 6.5%(210만원) 증가했다.


또 소득상위 30∼31% 구간에선 7.8%(3910만원→4210만원), 50∼51% 구간에서는 6.4%(2500만원→2660만원) 늘었다.

저소득층에 해당하는 80∼81% 구간에서의 증가율은 9.1%(1130만원에서 1230만원)로 나타났다.


반면에 최상위인 1%의 1인당 평균소득 증가율은 14.0%(3억3190만원→3억7840만원)로 중ㆍ하위 소득층보다 훨씬 높았다. 상위층인 10∼11% 구간의 증가율도 12.8%(6630만원→7480만원)로 최상위 1%와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고소득층의 소득 증가율이 중산층의 2배 정도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와 함께 2013년 통합소득 상위 100명이 벌어들인 돈은 총 2조1298억원으로 파악됐다. 1인당 212억9880만원 꼴로, 평균 62억3000만원의 세금을 냈다. 상위 1만 명의 통합소득은 17조3394억원으로 1인당 평균 17억3394억8200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오 의원은 "부의 양극화가 심화돼 중산층이 몰락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전 계층의 소득증가율이 고르게 올라야 소비활성화를 통한 내수경제 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등 국민경제의 선순환구조가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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