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폭염특보가 발효된 서울 등에서 10일 밤부터 11일 아침까지 올 들어 첫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때를 말한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서울 기온은 25.7℃를 기록했다. 인천(25.5℃), 목포(25.2℃), 정읍(25.2℃), 제주 고산(25.7℃)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번에 나타난 열대야는 고온다습한 날씨와 동풍, 낮 동안의 폭염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이 고온다습한 성질의 북태평양 고기압을 한반도까지 밀어올린데다 전날 낮 폭염으로 인해 대기가 달궈졌다. 동풍이 불어 공기가 태백산맥을 넘어오면서 기온이 오르는 '지형현상'까지 더해졌다.
이 때문에 낮에 크게 오른 기온이 밤사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발생한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서울의 첫 열대야는 지난해(7월9일)보다 이틀이 늦었다. 반면 인천에서는 20일이나 빨랐고 목포·정읍·고산도 작년보다 12일이 이르게 찾아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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