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11일 오전 인천공항을 찾아 감염병 검역상황을 점검하고 공항 내 한국관광 홍보현장을 방문, 격려했다.
황 총리는 검역현장에서 윤현덕 인천공항검역소장으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고 "메르스는 진정되고 있지만, 언제든지 제2, 제3의 감염병이 국민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입국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검역소와 함께 공항공사, 출입국관리소, 세관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국민안전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홍콩독감이 유행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므로 해당국가 여행객에 대한 보다 강화된 검사와 관리를 해달라"고 지시했다.
그는 "완벽한 검역관리를 통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안전한 나라', '다시 찾고 싶은 나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비행기에서 내려 접하는 첫 모습이 중요하다"며 "좀 더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공항 내 환경 정비에도 각별히 힘써 달라"고 공항 관계자들에게 강조했다.
공항 내 한국관광 홍보현장을 찾은 황 총리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자들을 격려한 후,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환영하고 한국 관광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황 총리는 현지에서 한국관광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었는 지, 메르스 발생으로 인해 방문하실 때 걱정은 없었는 지 등 한국관광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식을 청취했다.
그는 "메르스 사태로 위축된 외국인 관광객이 정상 회복될 수 있도록 관광객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현지홍보 강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황 총리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도 함께 하기도 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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