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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국민연금, 의결위에 합병안 회부해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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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10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두고 국민연금 투자위원회가 열린 가운데,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이하 엘리엇)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며 국민연금의 제대로 된 결정을 촉구했다.


이날 엘리엇은 입장자료를 내고 "국민연금이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에 안건을 정식으로 회부, 수백만의 주주들과 연금 가입자들에게 투명하고 적법한 절차적 권리를 보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삼성물산의 모든 주주들에게 '반대' 투표를 하는 것을 계속 독려할 것"이라며 "수조원에 달하는 주주 가치가 이해관계자 집단에 의해 아무런 보상도 없이 넘어가지 못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연금은 이날 오후 투자위원회를 열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안건을 논의했다. 국민연금은 애초 의결권 행사 방향을 민간자문기구인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에 넘기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사안의 중대성과 판단의 책임 등을 고려, 직접 결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에 찬성한다는 데 무게를 뒀다는 분석도 나온다.

엘리엇은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합병에 반대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합병안을 승인할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17일 열린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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