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지사, 광주U대회 경기도 응원단 보내는 이유?

남경필 경기지사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개최를 지원하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으로부터 벗어났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70여명으로 응원단을 꾸려 현지에 파견한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진찬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단장으로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생활체육회, 수원월드컵재단 등 체육관련 도 산하 공공기관 직원 70여명으로 응원단을 구성했다. 응원단은 10일 오후 2시 전북 고창군립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자핸드볼 '한일전'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한다. 이번 응원단 파견은 남경필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남 지사는 지난달 22일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지자체만의 행사가 아니다"며 "대회를 훌륭히 치르면 대ㆍ내외적으로 '대한민국이 메르스로부터 벗어났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원을 약속했다.

도 관계자는 "도는 당초 응원단 파견을 계획했었지만 메르스 때문에 보류했다"며 "하지만 최근 메르스가 진정세를 보여 응원단 파견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는 육상, 수영 등 17개 종목에 선수 70명과 임원 12명 등 모두 82명의 경기도 선수단이 참가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