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미국과 일본 정부는 9일 일본 도쿄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체결을 위한 양자 실무협의를 재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웬디 커틀러 미국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대행과 일본 TPP 정부대책본부의 오에 히로시(大江博) 수석 협상관 대리가 협상에 나서 쌀과 자동차 부품 등 양국 간 남은 쟁점에 대한 절충점 찾기를 모색했다.
TPP협상의 열쇠를 준 두 나라의 대표는 28일 개막하는 12개 협상 참가국 전체 각료회의에서 개략적인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막판 조율을 벌였다.
주된 쟁점 중 하나인 미국산 주식용 쌀의 무관세 수입 물량에 대해서는 미국은 연간 17만5000t 증가를 요구하는 반면 일본은 5만t 증가를 제시하고 있다. 일본산 자동차 부품과 관련해서도 관세 2.5%를 즉시 철폐하라고 일본은 요구하고 있다.
양국은 이번 실무 협의에서 조율된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28일 전체 각료회의 개최 시점에 맞춰 마이클 프로먼 무역대표와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TPP 담당상 간의 각료급 협의를 진행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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