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다단계 판매원 689만명..전년比 20.4% ↑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지난해 다단계 판매원이 급증하면서 이 시장 전체 매출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9일 공개한 '2014년도 다단계 판매업자의 주요 정보'를 보면 지난해 공개대상 사업자인 109개사의 총 등록 판매원 수는 전년보다 20.4% 증가한 689만명이었다.

이에 따라 총 매출액은 전년보다 13.9% 늘어, 역대 최대인 4조4972억원에 달했다.

2010년 67개였던 다단계 판매업자 수도 매년 늘어 지난해에는 109개였다.

한국암웨이, 뉴스킨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 등 상위 10개 업체의 총매출액이 3조3322억원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4위 업체인 애터미는 2013년 3403억원에서 지난해 5150억원으로 매출액이 급상승했다.

작년 판매원이 업체에서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총 1조4625억원으로, 전년보다 13.1% 늘었다.

상위 1%(1만3292명) 판매원의 평균 지급액은 5864만원에 이르렀다.

이는 나머지 99%(132만여명)의 평균 52만원과 비교해 100배 이상 차이나는 액수로, 예년과 마찬가지로 후원수당 편중 현상이 나타났다.

업체에 등록된 총 판매원 수는 전년보다 20.4% 증가한 689만명이었다.

이중 후원수당을 받는 판매원은 전체의 19.4%(134만명)를 차지했다.

다단계 업자는 주로 건강식품, 화장품, 통신상품, 생활용품, 의료기를 취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