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코스피가 중국 증시 급락 여파로 4개월 만에 1990선까지 내줬다.
9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0.12포인트(1.49%) 내린 1986.09를 기록 중이다. 이날 2000.19로 2000선에 턱걸이하며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2000선을 내준 뒤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1990선을 내준 건 지난 3월 16일 이후 116일(3개월 23일) 만이다.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5.9% 급락한 3507.19로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불확실성에 유럽 증시까지 흔들리며 일본 증시도 급락했다. 닛케이225 지수, 토픽스 지수는 각각 전일대비 3.14%, 3.34% 급락 마감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3.55%), 종이·목재(-3.05%)이 3% 이상 약세를 보이는 등 거의 전 업종이 하락세다. 전기가스(1.69%)만 나홀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부진한 모습이다. NAVER(-2.58%), SK하이닉스(-2.44%)가 2% 이상 하락 중이며 현대차(-1.56%), 신한지주(-1.28%), 기아차(-1.25%), SK텔레콤(-1.20%), 삼성에스디에스(-1.19%), 삼성전자(-0.97%) 등도 약세다. 반면 한국전력(1.06%)은 소폭 올랐다.
상한가 1종목 포함 9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742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20개 종목은 보합권. 포스코플랜텍(29.90%)이 대규모 공사 수주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급락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현재 전거래일 대비 21.89포인트(3.01%) 내린 704.33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701.52까지 밀리며 700선도 위협받았으나 낙폭을 소폭 만회중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