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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성수기 피하면 항공운임 4분의 1로 '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6초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여름휴가 성수기간 항공운임이 평시 대비 최대 4배 이상 비싸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성수기가 오기 전 10일 먼저 여름휴가를 떠나면 비용을 4분의 1 가량 아낄 수 있다는 얘기다.


제주항공은 이달 하순 여름휴가 성수기의 항공운임과 이달 중순의 운임을 비교해 9일 발표했다.

먼저 김포~제주 노선의 편도항공권의 경우 이달 중순에 떠난다고 가정하면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된 총액운임을 기준, 최저 2만2900원에 항공권도 예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같은 노선을 7월 하순 혹은 8월 초에 이용할 경우 총액을 기준으로 정규운임은 10만1400원으로 책정돼 4배 이상 항공운임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인 가족이 제주항공을 타고 이달 중순에 여행을 떠나면 20만원이 채 들지 않지만 이달 말 국내여행을 떠나면 왕복항공료만 80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제주항공 측은 "국내선의 경우 노선과 시간대별로 차이는 있지만 7월 중순 이전 예약률은 전체적으로 70%대를 기록하고 있어 9일 현재 여유좌석은 넉넉한 편"이라고 밝혔다.


국제선의 경우 항공권 가격 차이는 더욱 커진다.


인천에서 출발해 일본 후쿠오카를 7월 하순 이전에 여행할 경우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이 모두 포함된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11만4800원(예매일자와 환율변동에 따라 총액운임은 일부 변동될 수 있음)부터 편도항공권을 구할 수 있다.


성수기 기간 편도 정규운임 24만9700원의 2분의1도 안 되는 가격이다. 4인가족으로 환산할 경우 항공료에서만 왕복 100만원 이상을 아낄 수 있다.


도쿄와 오사카의 경우에도 성수기 이전에 이용하면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최저 12~14만원대부터 구매가 가능하지만 성수기 기간에는 30만원 가까이 지불해야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괌과 사이판 노선도 제주항공을 이용해 성수기 이전에 출발하면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편도항공권은 최저 16만원대부터 구할 수 있다. 베트남 하노이는 성수기 이전에 최저 18만원대부터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지만 성수기에는 할인운임으로 제공되는 항공권이 거의 없다.


홍콩도 야간편 항공권은 8만9300원부터 구매할 수 있지만 성수기에는 4배 이상 지불해야 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성수기를 피해 휴가계획을 짜면 여유로울 뿐만 아니라 비용을 많이 줄여 경제적으로 실속 있는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다"며 "7월 하순 이전에는 아직 할인항공권이 남아있어 이 기간을 이용하면 여름휴가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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