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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시트 현실화할 경우 1600조 글로벌 M&A 무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6초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그렉시트(Grexitㆍ그리스의 유로존 이탈)'가 현실화할 경우 향후 1조4000억달러(약 1590조원) 규모의 기업 인수합병(M&A)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계 로펌 베이커앤드매킨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그렉시트가 무질서하게 이뤄지면 글로벌 시장에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질서한 그렉시트 탓에 내년 유럽(영국 제외)에서만 2500억달러 규모의 M&A가 성사되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그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유럽의 주가, 기업신뢰지수가 떨어지고 이탈리아ㆍ스페인 같은 나라들의 채권 수익률은 오르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을 듯하다.


베이커앤드매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도 그렉시트의 영향을 받아 오는 2020년까지 양국에서 7000억달러 규모의 M&A가 방해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렉시트가 계획적으로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2020년까지 큰 탈 없이 유럽의 M&A 위축 규모는 2%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통신은 그리스 사태로 주가 하락이 예상되지만 올해 M&A 규모가 2007년 이래 처음으로 3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했다.


불확실성에도 그리스 기업과 관련된 M&A는 그럭저럭 진행되고 있다. 영국의 사모펀드 BC 파트너스는 지난달 3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인력 1000명 규모의 제약업체 파르마텐 대지분을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그리스의 미디어 업체 안테나 그룹은 터키의 카르나발 미디어 그룹과 M&A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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