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9일 OCI에 대해 인도의 폭발적인 태양광 수요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11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가 이끌 태양광 시장 성장이 긍정적이고 제품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연구원은 "기존에 OCI를 보수적으로 봤던 이유는 폴리실리콘이 구조적 측면에서 가격 상승이 어려워 핵심 사업 가치가 오르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현 시점에서 세 가지 투자 매력이 생겼고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로 인도의 폭발적인 태양광 수요 성장에 따라 시장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모디 정부는 2022년까지 100GW를 설치할 예정으로 인도는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차세대 지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 폴리실리콘 가격은 기존보다 눈높이는 낮아졌지만 18달러로 3달러 상승하면서 연초 수준으로 가격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1만t 디바틀네킹 공장이 2분기부터 가동됨에 따라 원가가 2달러 하락해 현 시점부터 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개선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OCI머티리얼즈와 OCI리소시스 지분을 매각할 예정인데 두 회사의 시가총액에 20% 프리미엄을 반영해 매각할 경우 1조2000억원의 현금 유입과 8200억원의 매각 차익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두 자회사 매각을 가정할 경우 내년 영업이익은 2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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