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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공세에 밀리던 국산 과일의 '반격'…품목별 6배 판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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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공세에 밀리던 국산 과일의 '반격'…품목별 6배 판매 '↑' 국산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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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여름과일 국내산 인기... 품목별 6배 증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수입산 과일 공세에 밀려 한동안 고전했던 국내산 과일이 올해 들어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여름 과일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9일 G마켓이 최근 한달(6월8~7월7일) 동안 국내산 과일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품목별로 많게는 6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 더위로 출하 시기가 빨라진 덕에 제철 과일 대부분이 지난해에 비해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복숭아는 최근 한달 간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여름과일의 대표격인 참외와 수박도 각각 45%, 20%씩 크게 증가했다.


올해 풍년을 맞아 수확량이 늘어난 매실 역시 전년에 비해 41% 증가했다. 겨울이 제철인 귤도 최근 한달 새 전년 대비 6배 이상(548%) 증가했다. 하우스 귤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떨어져 대중화됐기 때문이다. 이밖에 모과, 유자 판매가 전년 대비 2배 이상(130%) 증가했고, 복분자, 오디 판매도 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블루베리 판매 역시 전년 대비 2배 이상(160%) 늘었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블루베리의 경우 국내 재배 농가가 많아진데다, 아로니아 등 새로운 베리 품종이 인기를 끌면서 수요를 견인했다. 반면, 아이스 형태로 가공돼 수입되는 블루베리·베리류 판매는 전년에 비해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이처럼 국내산 과일이 인기를 모으면서, G마켓 신선식품 전체 베스트셀러에도 국내산 과일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8일 기준으로 1위에는 복숭아가 올라있으며, 3위 참외, 5위 감귤까지 베스트셀러 5개 품목 중 3개가 국내산 과일이 차지하고 있다.


G마켓은 국내산 과일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신선한 과일가게’ 기획전을 운영하고 수박, 참외 등 제철과일을 최대 47% 할인해 판매한다.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등 좋은 환경에서 재배된 ‘성주 한입 참외(1kg*2봉)’는 31% 할인한 8800원에 판매한다.


또 13일부터는 산지직송 프로모션인 ‘G마켓이 간다’를 통해 ‘경남 청도 복숭아(4.5Kg)’와 ‘경북 김천 자두(2.8kg)’를 할인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G마켓 식품 담당자가 직접 산지에 찾아가 수확, 포장 등을 체험하고 그 과정을 동영상으로 공개해 더욱 믿고 구매할 수 있다.


박영근 신선식품팀 팀장은 “최근 몇 년간 수입산 과일에 밀려 국내산 과일 수요가 주춤했는데, 올해는 대부분의 국내산 과일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며 “온라인몰의 포장 및 배송 서비스가 업그레이드 되면서 과일 등 신선식품을 온라인을 통해 소비하는 이들이 증가하는 측면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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