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지하 '서울책방'에서 권당 8000원에 구입가능…전자책은 무료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사색·명상·휴식하기에 좋은 서울시내 명소 87곳을 소개하는 '서울, 사색의 공간'이 책으로 출간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시내 사색명소 87곳을 선정·소개한데 이어, 상세한 정보와 설명을 곁들인 '서울, 사색의 공간'을 책으로 출간한다고 9일 밝혔다.
새롭게 출간되는 이번 책에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사색명소를 찾아가는 방법이 상세하게 실려있다. 아울러 각 장소별로 주변에 가볼만한 곳들을 함께 엮어 '한나절 나들이 추천코스'로 소개하고 있다.
책은 한강을 기준으로 북쪽권(44곳, 177쪽), 남쪽권(43곳, 165쪽) 등 2권으로 구성된다. 각 권역마다 ▲시간의 켜와 만나는 사색 ▲물가의 사색 ▲숲길을 거니는 사색 ▲내려다보는 사색 ▲종교적 의미를 느껴보는 사색 ▲숲속의 사색 ▲일상에서 만나는 사색 등으로 구분해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된 주요 명소로는 성북구 '북악하늘길' 등이 있다. 이 길은 1968명 일명 '김신조 사건'이라 불리는 북한 무장간첩 침투사건 이후 폐쇄됐던 곳이다. 이후 산책로로 조성되면서 시민들에게 전면개방됐다. 특히 '김신조 코스'라 불리는 2코스는 서울의 비무장지대(DMZ)라 불릴 정도로 숲이 잘 보존돼 있다.
'서울, 사색의 공간'은 권 당 8000원이며, 시청 본관 1층 서울책방에서 구입할 수 있다. 또 시 홈페이지(http://ebook.seoul.go.kr)에서는 전자책을 통해 무료로 읽어볼 수 있다.
한편 서울, 사색의 공간은 종전대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campaign2014/sasaek)나 모바일 지도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서울맵'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윤종 시 공원녹지정책과장은 "이 책과 함께 올 여름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바람, 맑은 공기, 푸른 나무로 가득한 서울 속 호젓한 사색의 공간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하기를 바란다"며 "87개소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간직하고 있는 숨은 사색 명소를 지속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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