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를 쳐 팀의 연승행진에 일조했다.
강정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3루타가 나왔다. 1-2로 뒤진 5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중간투수 마르코스 마테오(31)의 초구를 공략, 우익수 방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날 경기장에 비가 많이 내려 그라운드가 젖어 있었고, 샌디에이고 우익수 맷 캠프(31)가 공을 잡으려다 미끄러져 장타로 연결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이 장면을 수비 실수가 아닌 강정호의 3루타로 인정했다. 2루 주자 닐 워커가 홈을 밟아 타점도 올렸다.
미국 무대 첫 3루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최근 세 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지난달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50일 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26타점. 타율은 0.257에서 0.259로 올라갔다.
강정호의 동점 적시타로 분위기를 반전한 피츠버그는 8회말 2사 2루에서 그레고리 폴랑코(24)가 좌중간을 가르는 결승 3루타를 쳐 3-2로 역전승, 4연승을 달렸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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