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8일(현지시간) 주식시장 폭락을 방어하기 위해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면서 "중국증권금융공사에 유동성을 공급해 시스템 리스크를 방어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증권금융공사는 인민은행으로부터 수혈 받은 자금을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중개 업무를 확대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인민은행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달 25일부터 7일까지 4차례에 걸쳐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금융시장에 500억위안을 투입했다.
인민은행은 오는 9일에도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발행으로 350억위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 급락한 3450.82로 개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상하이(上海), 선전 두 거래소에서 43%에 해당하는 1249개 기업의 주식 거래가 중단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거래가 중단된 주식 규모는 전체 시가총액의 33%인 2조2000억달러를 넘어선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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