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 한·중 합작 드라마 시장에 진출한다.
씨그널엔터는 제이더블유 컬처 인베스트먼트 유한공사(이하 JW컬처)의 지분 40%를 취득하고 씨그널엔터의 김정상 총괄사장이 JW컬처의 대표이사를 맡는다고 7일 밝혔다.
씨그널엔터의 김정상 총괄사장이 JW컬처의 대표이사를 맡고 '정무문2 (진백림주연)' '신찰사황 (사정봉 주연)' 등을 감독한 리우 바오씨엔 감독과 '정무문 (판빙빙 주연)'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가진동 주연)' 등을 제작한 로 광쉰 프로듀서가 JW이사진으로 참여한다.
씨그널엔터는 중국 현지 인력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화 및 드라마 개발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이템 개발과 시나리오 뿐 아니라 각 작품에 대한 투자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현지화 행보는 최근중국의 수입드라마 심의강화에 따른 대응하기 위해서다.
합작법인의 첫 번째 작품은 대만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KBS 드라마 '낭랑18세'다. 총 30부작으로 현지 제작사 극화영시집단(極火影視集團)이 올해 촬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중국과 아시아 전역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예능 및 드라마의 현지 진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씨그널엔터는 이미 계열사를 통해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공급해왔다. 최근엔 '냉장고를 부탁해'의 현지 제작을 맡게 됐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낭랑18세를 시작으로 매년 2~3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기획할 예정"이라며 "시장 탐색용 합작사 설립이 아니라 올해부터 바로 구체적 프로젝트에 돌입한다는 점에서 경쟁사들의 행보와 차별화 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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