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농촌에는 활력을, 국내 관광에는 생기를 불어넣기 위해 농촌에서 여름휴가를 보내자."
7일 '도농교류의 날'을 맞아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농촌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에서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이같이 제안했다.
이날 캠페인은 메르스,가뭄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농촌 관광 진작을 통해 내수 회복을 촉진하고 도시와 농촌간 교류를 견고히 하자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지난 1일 진행한 '국내 관광 활성화 독려' 활동의 연장선이다. 허 회장이 직접 경기도 양평의 화전마을을 찾은 이후 기업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임직원 대상 ‘전국 휴양지 콘테스트’를 통해 국내 휴가를 독려하고 해외 거래처 및 고객을 국내로 초청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하는 전국 주요 전통시장 방문 행사를 진행 중이며 현대중공업은 경주 등에 설치한 휴양소를 무료로 개방해 임직원들의 국내 휴가를 장려할 계획이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메르스로 위축되었던 내수가 조금씩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지만, 아직 국내 관광 분야에서는 체감도가 낮은 편"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농촌 방문에 관심을 갖고 국내 관광도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홍문표 국회의원,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및 소비자단체 대표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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