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SK증권은 7일 신세계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하되, 내년 이후 성장성 부각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종전 19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사업자로 확정 시 밸류에이션에 추가 상승 여지가 있는지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신세계가 사업지로 제시한 본점은 중국인 관광객 동선이나 남대문 연계 상생면에서 메리트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그러나 조인트벤처 결성을 통해 신청한 사업자에 배점 문제, 교통 체증 유발 등에서 논란이 있어 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사업자 선정 발표 후 반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메르츠 여파로 부진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 12.3% 감소한 3390억원, 370억원을 예상한다"며 "4월과 5월 총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2.1%, 1.6%로 부진했고 6월은 메르스 여파로 한자리수 후반의 역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총매출액의 공헌이익률 하락과 판관비 부담 증가로 부진할 전망"이라며 "세전이익은 삼성생명 주식 300만주 매각에 따른 영업외수익 375억원 반영으로 34% 증가한 620억원을 예상한다"고 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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