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에 배우 강수연(49)이 선출됐다.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6일 열린 조직위원회 임시총회에서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부담을 덜어줄 적임자로 낙점을 받았다. 임기는 2018년 7월까지다. 이용관 집행위원장은 “부산영화제 출범 초기부터 영화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고, 지금도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선출 배경을 설명했다. 강 씨는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마음이 무겁고 큰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영화제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배우 안성기 등은 조직위의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은 “영화제가 20주년을 맞는 만큼 국내외의 평가가 잇따를 것”이라며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굳어지고 다지는 과정으로 보고 지금부터 힘을 모으자”고 했다.
한편 조직위는 영화제의 투명성과 국제적 위상을 끌어올리기 위해 집행위원회의 부집행위원장과 상임집행위원을 한 명씩 늘리기로 의결했다. 신임 부집행위원장에는 이명식 전 부산영어방송 본부장이 위촉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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