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그리스 국민투표 '반대'…유로화 환율 1.1달러 밑으로

시계아이콘00분 50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그리스에서 5일(현지시간) 실시된 국제 채권단의 제안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로화 가치가 최근 일주일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우리시간으로 오전 4시29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10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보다 유로화 가치가 1% 하락한 것이다. 환율은 한 때 1.0979달러까지 내려가 유로화 가치가 지난 6월 29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6월 2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제안한 협상안을 수용하느냐"를 질문으로 하는 국민투표에 대한 개표가 50%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반대가 61.2%로 집계됐다.


중간 개표 결과 찬성은 38.8%에 불과해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그리스 내무부도 개표결과를 추정한 결과 반대 61%, 찬성 39%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초 국민투표 전망은 찬반이 엇갈리며 박빙이 예상됐으나 개표결과 반대가 20% 포인트 이상 앞설 것이 유력해졌다.


국민투표 실시를 앞두고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반대가 클수록 정부의 협상력을 높여 채권단으로부터 더 좋은 합의안을 끌어낼 수 있다'며 반대 투표를 강력히 호소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저녁 프랑스 파리에서는 독일과 프랑스 양국 정상이 만나 그리스의 국민투표 이후 상황에 대한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그리스 정부가 협상에서 교섭력을 강화해 부채 탕감 등 그리스 우위의 대타협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추가 협상 없이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의 마지막 구명줄로 기능한 긴급유동성지원(ELA)을 중단할 경우 그리스는 새 화폐를 발행할 수밖에 없고 결국 유로화 사용 중단, 즉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가 현실화 할 가능성이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