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휴일인 5일 '메르스대응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메르스 대책 진행상황과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황 총리는 이 자리에서 "메르스 대응에는 주말과 휴일이 따로 없다"며 "방역대책에 허점은 없는 지 다시 한 번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그는 특히 "그간 광범위한 선제적 조치를 누차 강조해 왔으나 여전히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서 "최근에는 치료를 담당한 의료진 중심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보건당국은 의료진 감염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확진환자 발생시 신속한 접촉자 파악·격리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황 총리는 "메르스 사태 장기화로 서민경제 전반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매우 시급하다"며 "관계부처는 국회의 추경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적극적인 설명노력을 강화해주고, 예산이 신속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세부 집행계획을 미리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메르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원들이 조속히 정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난 4일 발표한 메르스 관련 병원 지원금 지급계획(예비비 160억원)도 신속히 현장에서 집행하라"고 보건복지부에 지시했다.
황 총리는 "현재 메르스로 치료를 받고 계신 환자 한 분 한 분의 조속한 쾌유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며 "메르스 사태가 완전하게 종식될 때까지 하루하루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일상으로 되돌아 올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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