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5일 삼성증권은 그리스 위기가 조선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주요 선박 구매국 중 하나인 그리스의 경제불안이 조선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그리스 위기가 조선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리스 선주들의 그리스 은행 의존도는 극히 미미한 상태이며, 상당수의 그리스 선주가 현금자산을 해외로 이전하는 등 만일의 대비를 하고 있다"는 점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5월 누적, 그리스 선주의 선박 발주량은 전세계 발주량의 약 11.5%로 지난 해 연간 점유율과 유사한 수준이다.
그는 "그리스 사태로 유럽의 금융시스템 전체에(특히 선박금융) 문제가 발생함을 가정하지 않는 이상, 조선소의 기존 수주분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올해 선박 발주량 부진은 그리스 우려가 아닌 해운업황의 부진이 원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만약' 그리스 정부가 세수확보를 위해, 자국 선주들에게 세금 부담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킨다면 그리스의 해운산업이 위축될 가능성도 존재한지만 해당 리스크는 조선업보다는 해운업의 경쟁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라고 봤다.
또한 "해운업의 고용창출 효과 등을 감안하면, 그리스 정부 역시 자국 해운산업 경쟁력 유지여부에도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봤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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