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과 관련,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국내 자본시장법상 명문화된 규정으로 누구도 건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24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지금보다 더 시기가 지나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차이가 더 벌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계 헤지펀드 운용사 엘리엇매니지먼트는 "삼성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비율을 1대 0.35로 산정한 것은 삼성물산 주주들의 이익이 아니라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지배권 승계작업을 위한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윤 사장은 또 지난 19일 의결권 행사 자문기관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의 콘퍼런스콜 내용에 대해 "합병의 당위성과 시기적 문제, 양사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합리적인 방법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입장을 잘 설명하고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보고서 시기는 7월1일 전후로 2~3일 정도 늦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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