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하반기에도 기술금융 적극 확대”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IBK기업은행은 기술력 우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도 기술신용대출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 3일 밝혔다.

기술신용대출이란 과거 재무제표를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대출심사 관행에서 탈피해, 기업체가 보유한 기술력과 신용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작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은행권 실적을 살펴보면 올 5월말 현재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총 31조7000억원 규모로서 시행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그 중 기업은행은 7조6000억원을 지원해 24% 수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일부에서 오래된 기업일수록 기술금융을 많이 지원받는 경향에 의문을 제기하지만, 이는 회사의 업력과 자산이 클수록 연구개발(R&D) 투자규모도 커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필요한 자금도 많아 지원이 큰 것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은행의 기술금융 지원기업 6799개 가운데 업력 7년 미만의 기업이 2845개로 약 41.8％의 비중을 차지한다"며 "기술금융 제도의 도입으로 과거 대출이 어렵던 창업기업도 금융지원을 적극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글자크기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