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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오네긴'으로 슈투트가르트 30년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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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오네긴'으로 슈투트가르트 30년 매듭 강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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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발레리나 강수진(48)이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은퇴작으로 ‘오네긴’을 선보인다. ‘까멜리아 레이디’, ‘로미오와 줄리엣’과 더불어 그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특히 2004년 내한 공연의 끝자락에서 오열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강수진은 “수십 년 동안 사랑한 작품”이라며 “은퇴작으로 이것만한 작품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20세기 최고의 드라마 발레로 평가받는 ‘오네긴’은 자유분방하고 오만한 남자 ‘오네긴’과 순진한 소녀 ‘타티아나’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다. 러시아 문호 푸시킨의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이 원작이다. 무대는 ‘녹턴’, ‘사계’와 같은 차이콥스키의 서정적 음악으로 극적 긴장을 더한다. 드라마 발레의 창시자 존 크랑코가 3막 6장의 발레로 재탄생시켰다.


강수진은 11월 6일~11월 8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11년 전의 감동을 재현한다.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소속으로 국내에서 벌이는 마지막 공연이다. 그는 열아홉 살이던 1986년에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최연소 무용수로 입단했다. 29년 동안 수준급 연기를 뽐내왔지만 내년 7월 22일 발레단에서 은퇴할 계획이다.

마지막 매듭에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인 제이슨 레일리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티켓은 5만원~28만원. 문의 1577-5266.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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