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금융 시동 건 KB금융

KB손해보험 매직카보험 중심…은행, 카드, 캐피탈 패키지 영업

KB국민은행 직원이 창구를 방문한 고객에게 'KB매직카적금' 등 금융상품에 대해 설명하면서 통장을 전달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KB금융그룹이 지난달 24일 출범한 KB손해보험과 함께 자동차 금융 패키지 상품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적금과 오토론, 할부금융, 카드, 자동차 보험으로 연결되는 판매망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의 자동차 금융 패키지는 KB손보의 대표 상품인 'KB매직카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 KB캐피탈 등 계열사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자동차 구입자금 마련을 위한 국민은행의 'KB매직카적금', 보험료 등 각종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KB매직카KB국민카드', KB캐피탈의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KB매직카적금은 자동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고객의 자금 계획에 따라 1년제, 2년제, 3년제 중 계약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개인이면 누구나 1인 1계좌까지 가입 가능하다. 또 KB매직카KB국민카드로 KB손보 자동차 보험료를 결제하면 10%(최대 3만원) 할인 혜택은 물론 주유, 패밀리레스토랑, 통신료 등 각종 할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KB캐피탈은 KB손보 출범 기념으로 자동차 구입시 국민카드로 결제하고 캐피탈 복합 할부금융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금리 할인 혜택을 준다. 할부 기간에 따라 최저 연 3.9~4.9%, 일반 할부 금융을 이용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최저 연 4.9~ 5.5%의 할인된 금리를 적용한다.

KB금융은 KB손보 출범을 통해 12개 계열사를 운영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갖추게 됐다. 앞으로도 그룹 내 계열사간 제휴상품 신규 출시, 유휴 부동산 활용 등 그룹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상품과 서비스에 있어 은행과 카드, 증권에서 서민금융과 손해보험에 이르기까지 전 금융영역에 걸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며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KB금융이 진정한 리딩금융그룹으로 거듭나는데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