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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檢 기소 비판 "대한민국 위해 30년 일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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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불구속 기소된 홍준표 경남도지시가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홍 지사는 기소가 결정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30여년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즐풍목우(긴 세월을 이리저리 떠돌며 갖은 고생을 다함)의 세월을 보내며 오로지 대한민국을 위해 일해왔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성완전 전 회장 메모 중 가장 거리가 먼 나만 유일하게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기소됐다"며 "홍준표에 대한 것만 사실이고 다른 분들은 모두 허위냐"고 검찰 수사에 불만을 표출했다.


홍 지사는 "등짐 지고 긴 여행을 가는 셈 치고 앞으로 더욱 더 도정에 매진하겠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경남기업 의혹 관련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날 홍준표 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홍 지사와 이 전 총리는 성 전 회장 측으로부터 각각 1억원과 3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수사를 놓고 "검찰이 홍 지사와 이 전 총리만 불구속 기소한 것은 정치검찰의 진면목을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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