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가 금융적으로 전염되는 리스크는 억제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S&P는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에서 그렉시트가 다른 유로존 국가의 경제에 미칠 영향은 어느 정도 억제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로존에는 비교적 탄탄한 금융지원 체계가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S&P는 "그렉시트가 다른 유로존 국가의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리스와 다른 유로존 회원국 간 금융적 관계는 현저히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외국 은행 및 보험사의 신용등급이 그렉시트의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S&P는 말했다.
S&P는 다만 "그렉시트가 장기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결과를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S&P는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의 구제금융 협상안을 거부하고 이를 국민투표에 부치기로 한 뒤 그렉시트 가능성은 약 50%로 증가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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