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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좋다는 '안전신문고', 알고보니 갑질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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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새누리당 의원 "안전처가 공무원-산하기관 직원에 공문 보내 설치 강요" 지적

인기 좋다는 '안전신문고', 알고보니 갑질 앱? 안전신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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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국민안전처가 정부기관, 지자체, 공공기관에 '안전신문고'(www.safepeople.go.kr) 애플리케이션(앱) 보급을 강요하면서 공무원들에게 다운로드 후 인증샷까지 찍어 제출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정용기 국회의원에 따르면, 최근 안전처는 안전신문고 모바일 앱을 보급하기 위해 정부 기관 및 지자체, 산하 기관 등에 공문을 보내 앱 다운로드를 권고했다.


문제는 강제성이 지나쳤다는 것이다. 안전처는 공문을 통해 공무원 및 각 기관 임직원들이 앱을 설치하고 인증샷을 찍어 상관에게 제출하도록 했다.

한술 더 떠 각 기관별로 앱 설치 실적 순위를 국무회의에서 공개하겠다고 까지 했다가 정부 각 부처 등의 반발로 10여일 만에 철회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안전처는 지난해 12월 안전신고 포털사이트인 ‘안전신문고’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안전신문고는 안전신고(해양신고 포함), 안전제안, 안전뉴스, 주요처리사례, 신고현황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이 앱을 다운받으면 국민들이 생활속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발견할 경우 앱이나 웹을 통해 위험사항 신고를 할 수 있다. 안전신고가 접수되면 이를 관할하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의 부서에 전달되고 이를 7일 이내에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결과를 문자 또는 이메일로 신고자에게 통보된다.


안전처는 앱 개발과 시스템 구축을 위해 7억 7,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앱 설치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TV광고, 홍보물 배포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기도 했다.


1일 현재 안전신문고 앱의 다운로드 수는 총 50만건을 넘어섰고, 민원접수는 2만9000건 중 2만7000여건이 완료되었고 현재 1700여건이 처리 중이다.

결국 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안전신문고 앱이 짧은 기간동안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인위적인 동원 때문이었던 것이다.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에는 ‘갑질어플’, ‘언급할 가치도 없는 앱’, ‘진짜 허접합니다’ 등 부정적인 후기가 난무하고 있다. 설치도 어렵고 신고 절차도 불편해 사용자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정용기 의원은 “생활속에서 안전 위해요소를 찾아 개선하고 안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만든 ‘안전신문고’의 취지는 참으로 좋았다"며 "하지만 운영상 불편한 신고절차와 설치강요로 취지가 퇴색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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