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일 현대엘리베이터에 대해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 가고 있다며 업종 최선호주로 꼽고 목표주가 9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오른 3642억원, 영업이익은 16% 오른 3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기순이익 역시 90% 올라 266억원으로 1분기에 이은 호실적이 예상된다.
호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국내 주택시장이 활황을 보였기 때문이다. 상반기 분양물량 규모는 23.4만세대로 전년대비 72.9% 급증, 예상을 초과했다. 상고하저의 추세를 감안해도 연간 분양물량은 전년대비 26.0% 증가한 41.7만세대(예상치 38.9만세대)로 예상된다.
인허가 이후 3~6개월 후에 착공됨을 감안하면, 국내 승강기 시장의 호조세는 최소 2016년까지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중국법인의 성장성을 제외해도 매출액 1조3300억원, 영업이익 1450억원의 목표는 초과 달성이 유력하다.
김현 연구원은 "내수 시장이 예상을 상회하는 호조를 지속한다면 실적 전망치 상향은 필연적이다. 신주인수권 거래로 주가 변동성은 커지나, 실적 방향성을 고려하면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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