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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인니·호주 국회의장과 연쇄회담…믹타 의장 외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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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1일 믹타(MIKTA) 국회의장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이르만 구스만 인도네시아 상원의장, 스티븐 패리 호주 상원의장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믹타 의장회의의 의의와 발전방안 등을 협의했다.

정의화 의장, 인니·호주 국회의장과 연쇄회담…믹타 의장 외교 시동 정의화 국회의장으 1일 이르만 구스만 인도네시아 상원의장과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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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이날 서울에서 구스만 상원의장과의 회담에서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수송기 추락사고에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안타까움을 전한 뒤 "인도네시아 방문 후 의장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안산에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이 근무하는 공장에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일 믹타 회의에 이어 남북 분단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판문점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며 "중견국회의체라고 할 수 있는 믹타 5개국이 의장회의를 통해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격상시키고 이와 같은 국제문제에 한목소리를 내는 친구의 나라가 되는 것이 오늘 회의의 시작점"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이에 대해 구스만 상원의장은 "믹타 의장회의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주도적으로 회의를 진행해주신 의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의회차원의 노력을 계속 한다면 글로벌 이슈 뿐만 아니라 양국 관계의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구스만 상원의장은 "믹타 5개국은 G20에도 참여하는 중견국인 만큼 여러 국제이슈를 공유하는 동시에 양자간의 관계를 공고히 해야 하며 이를 위해 의회차원의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장은 패리 호주 상원과 만나 "호주는 6.25 참전국이자, 우리와 민주주의 및 인권 등 인류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는 대표적인 전통 우방국"이라며 "우리나라가 원조 받던 나라에서 공여하는 나라가 된 것도 호주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고 사의를 전했다.

정의화 의장, 인니·호주 국회의장과 연쇄회담…믹타 의장 외교 시동 정의화 국회의장이 1일 스티븐 패리 호주 상원의장과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이어 정 의장은 "호주는 아울러 한국의 최대 광물자원 공급국으로서 한국경제에도 든든한 후원자"라면서 "특히 작년말 한·호주 FTA가 체결됨으로써 양국간 경제·자원·문화협력의 문이 활짝 열리게 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 의장은 "브릭스(BRICS) 국가들도 의회포럼을 만들어서 협력을 강화한다고 하는데, 믹타 의장회의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패리 호주 상원의장은 "믹타 외교장관회의와 의장회의를 연계하는 것은 많은 장점이 있다"며 "믹타 의장외교를 이어나가기 위한 차기 회의 개최문제 등을 귀국 후 논의하겠다"고 의욕을 밝혔다. 패리 호주 상원의장은 "장관들은 임무가 정해져 있어 대화의 폭이 한정되어있는 반면 입법부 수장의 모임은 폭넓은 국제 협력을 위한 기회로서 장점을 가진다"며 "의장회의는 매우 중요하고 한국에서 이런 회의를 시작해줘서 감사드린다"며 사의를 전했다.


믹타는 우리나라가 주도하여 2013.년 9월 결성한 중견국 협의체로서 G20회원국 가운데 G7 또는 BRICs에 속하지 않으면서 GDP 기준 경제규모 순위가 세계 12~18위를 차지하며, 민주주의와 평화라는 핵심가치 공유하고 있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5개국으로 구성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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