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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학부생…기업체 직접 근무 문제점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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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산학협력 프로그램 '쿠옵' 신설

카이스트 학부생…기업체 직접 근무 문제점 찾는다 ▲카이스트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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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카이스트 학부생들의 현장중심 교육이 강화된다.

카이스트(KAIST)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현장중심의 산·학연계 교육프로그램(쿠옵, CUop)을 개설한다. 쿠옵 프로그램은 1단계 '쿱(Co-op)' 과정과 2단계 '엔지니어링 클리닉(Engineering Clinic)'으로 나눠 운영된다.


1단계 쿱은 학생이 기업 현장을 경험하고 기업의 기술적 애로사항을 도출하는 과정이다. 학생들은 방학 동안 실제 기업체 근무를 통해 기술적 애로사항을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하고 기업 현안을 도출한다. 기업은 제품 개발과정, 기술적 애로사항 등을 학생과 공유해 학생이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고 문제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2단계 엔지니어링 클리닉은 1단계에서 도출된 기업 현안을 바탕으로 현장에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과정이다. 학기 중 정규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다양한 전공자로 이뤄진 팀을 구성해 교수와 기업 공동으로 1단계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과제 수행 최종 결과물은 실제 기업에서 활용 가능한 기획보고서 수준으로 만들어 기업에 제공한다. 쿠옵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직장 경험을 얻고 과학기술 응용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나아가 산·학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


카이스트의 한 관계자는 "쿠옵 프로그램이 실무능력을 갖춘 이공계 인력을 양성하는 선도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래부 측은 "쿠옵 프로그램을 앞으로 다른 과기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쿠옵(CUop)은 'Company University co-operation'의 약자로 캐나다 워털루 대학 쿱(Co-op)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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