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일 매일유업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도 5만2000원을 우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37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9.4%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이 부진한 이유는 별도 실적이 원유관련 비용 부담, 신제품관련 마케팅비 증가, 그리고 6월의 메르스 영향으로 인한 판매 위축으로 감소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시유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에 비해서는 개선됐으나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고, 발효유도 아직까지는 대용량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비 부담이 커 흑자전환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아웃도어 커피샵인 폴바셋의 매출액도 6월의 메르스 영향으로 백화점과 대형몰 판매가 역성장해 종전의 고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53.4% 감소했던 1분기에 비해서는 개선되는 추세라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저지방우유와 발효유 신제품 관련 마케팅비 등 전반적인 판관비 축소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원유관련 손실도 전년동기대비 비슷하거나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매일유업의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이 43.6%, 200.7% 증가하고 연간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0%에서 올해 2.4%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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