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판권 니찌이꼬제약에 부여, 계약금 100억원 수령
세계 판매 제품은 바이넥스와 합작의 오송 ABA 바이오로직스 공장에서 생산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에이프로젠이 개발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세계 판매권을 니찌이꼬제약에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슈넬생명과학 관계사인 에이프로젠은 자사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코드네임 AP063)의 세계 판매권을 니찌이꼬제약 부여하고 계약금 100억원을 수령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판매권 계약으로 니찌이꼬제약은 글로벌 임상을 거쳐 품목허가를 획득해 글로벌 시장에서 에이프로젠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독점판매할 예정이다. 에이프로젠은 제품을 공급해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현재 에이프로젠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시험약을 성남 소재 자사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 판매할 상업 제품은 오송에 건설중인 ABA 바이오로직스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ABA 바이오로직스는 바이넥스와 합작으로 설립한 에이프로젠의 자회사다.
ABA 바이오로직스 공장에서는 연간 최대 400만 바이알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일본 보험약가 기준 약 1조6000억원 상당)와 45만 바이알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일본 보험약가 기준 약 2400억원 상당)를 생산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가격 경쟁력이 월등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까지 니찌이꼬제약과 세계 판권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더욱 확실한 대규모 미래 수익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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