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취약시설 1만 6천곳 관리 책임자 지정 운영"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장마,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한 농작물과 농업 시설물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재해 취약시설 1만 6천곳의 관리 책임자를 지정해 운영하는 등 사전 예방대책을 수립해 적극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장마가 7월 24일까지 한 달간 지속되며 전남지역 강수량은 평년(376.3㎜)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했다. 또한 엘리뇨 현상으로 올 여름철(6~8월)에 2~3개(평년 2.2개)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장마철 대비 농림축산시설(총 83천 개소·5천 775ha)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자연재해 취약시설인 1만 6천 개소에 대해 분야별로 재해 예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재해 위험 저수지 61개소와 개보수 공사 중인 방조제 66개소에 관리 책임자를 지정해 시설물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초동관리를 강화한다.
유리온실, 비닐하우스, 인삼재배시설, 축사시설 등 1만 4천 916개 취약시설의 경우 지지대 보강 및 주변 배수로 사전에 정비를 추진한다. 또한 장마 기간 중 날이 갠 틈을 이용해 농작물 병해충 적기 방제 실시 등 피해 경감 대책도 추진한다.
산사태 취약지역 1천171개소에 대해 현장 예방단(7개 시군 28명)의 순찰 및 점검을 강화하고, 산사태 취약지역 거주자에 대해서는 기상 특보 상황 전파와 주민 대피 발령 등 대피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전라남도는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피해 발생 시 피해조사 추진과 함께 민·관·군 공동 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해 조기 응급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균조 전라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업인들이 애써 가꾼 농작물 등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과수·고추 등은 지주를 설치하고, 비닐하우스 등 농업 시설물은 결속하거나 버팀목을 설치하며, 취약시설은 사전 점검과 응급조치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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