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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동성혼 합법 환영"… 앱스토어에 성소수자 위한 공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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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동성혼 합법 환영"… 앱스토어에 성소수자 위한 공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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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앱스토어에 LGBT 콘텐츠 소개
동성결혼 합법화 결정에 보내는 지지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이 앱스토어에 성소수자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이 26일(현지시간) 동성결혼이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지지를 보내기 위해서다.


26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씨넷는 애플의 앱스토어에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렌스젠더)와 관련된 영화, TV쇼 등의 콘텐츠를 모아 놓은 섹션을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그동안 미국 워싱턴 D.C.와 36개 주에서만 허용됐던 동성결혼이 미국 전역에 확대된 날이다. 미 연방 대법원은 수정헌법 14조(평등권)를 근거로 동성결혼을 미 전역에 합법화(찬성5명, 반대 4명)하는 결정을 내렸다.


애플은 이를 기념해 1969년 동성애 집단의 첫번째 대규모 저항운동이 일어난 '스톤월 항쟁'관련 페이지를 개설했고 다양한 LGBT 콘텐츠를 소개했다.


영화 부분에서는 캘리포니아서 게이 인권운동을 벌이며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에 당선된 하비 밀크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로 한 '밀크'와 에이즈에 걸렸다는 이유만으로 회사에서 해고당한 게이가 전 직장을 고소하는 내용을 담은 '필라델피아'등이 소개됐다. 이밖에 TV쇼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모던 패밀리'와 소설 '더 라이트 사이드 오브 히스토리' 등도 볼 수 있다.


한편, 애플은 이미 LGBT를 지지한다고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블룸버그를 통해 자신이 게이라는 것을 밝혔다. 당시 그는 "커밍아웃을 통해 소수자들의 권리가 더욱 개선되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해에는 애플 임직원들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게이 축제 '프라이드 2014'에 행사에 참여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게제했다. 당시 애플은 퍼레이드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무료 아이튠즈 카드를 나눠줬다. 이에 알리바마 주에서는 차별금지법안에 팀 쿡 CEO의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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