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한국이 홍역을 치르는 사이 홍콩은 독감으로 비상이 걸렸다. 홍콩 위생방호센터(CHP)은 "12일간 40명이 사망했다"고 26일 밝혔다.
홍콩 당국은 지난 12일부터 24일까지 독감 인플루엔자 감염자 59명이 입원했고 이 가운데 40명이 사망했다고 오늘(26일) 밝혔다. 특히 최근 일주일 사이 감염자가 36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 가운데 이미 24명이 사망하는 등 홍콩은 독감에 비상이 걸렸다.
홍콩 의료관리국은 "여름철 독감예방을 위해 준비한 백신 10만개 중 아직 3만개가 남아 있다. 서둘러 예방접종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 홍콩을 덮은 이 독감은 H3N2형이지만 계절을 가리지 않은 채 여름에도 창궐하고 있다. 감염자 중 30~40%는 호흡기로 전염된 것으로 파악된 만큼 사람이 많은 곳에 갈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위생에 신경 쓸 것을 보건당국은 당부했다.
이에 따라 여름철 쇼핑과 관광 등으로 홍콩 여행객이 많은 한국도 긴장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메르스는 진정 국면으로 돌아섰지만 이와는 별개로 홍콩 독감의 추이를 보건당국이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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