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홍콩에서 여름철 독감으로 인해 16명이 숨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홍콩 위생방호센터(CHP)는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6일 만에 독감 바이러스로 총 23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이 가운데 1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환자 중 인플루엔자 A(H3N2)형 감염자는 14명이며 인플루엔자 A아류형은 4명, 인플루엔자 B형은 5명으로 집계됐다.
CHP는 이와 관련해 홍콩이 여름 독감 발생기에 들어섰다고 경고했다. 지난 겨울 홍콩에서는 H3N2 독감으로 500여명에 가까운 환자가 사망한 바 있어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5세 이하 아동과 65세 이상 고령자들이 이번 독감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이번 사망자들 중에서는 아동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중문대 의과대의 데이빗 후이슈청 호흡기내과 과장은 "홍콩 정부 차원에서 고령자들에게 H3N2 백신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몸에서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약 2주의 시간이 필요해 이 기간 동안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들은 독감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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