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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바마케어 보조금 합헌…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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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질환치료제 관련 기업…이수앱지스, 녹십자 등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미국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의 합헌 결정으로 희귀질환치료제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대법원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오바마케어’에 대한 합헌 결정을 내렸다.


2013년 시행된 오바마케어는 기존 민영보험에만 의존했던 의료보험체계를 개선해 전 국민의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했다. 저소득층과 중산층에 대한 의료보험 혜택과 지원을 제공하는 게 법안의 골자다. 2015년 1분기까지 오바마케어 누적 가입자는 약 164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미국 현지에서는 바이오제약과 헬스케어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오바마케어 관련 국내 수혜주로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에 따라 안정적인 매출확보 가능성이 높은 국산 희귀질환치료제 관련 기업들을 꼽고 있다. 고셔병과 파브리병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이수앱지스와 헌터라제 상용화에 성공한 녹십자 등이 대표적이다. 바이오시밀러 상용화에 성공한 셀트리온도 오바마케어 수혜주로 꼽힌다.


지난 2월 백악관 아태특별위원회는 "희귀질환 '기면발작증' 앓고 있던 한인 대학생이 오바마케로 새로운 삶을 설계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상장기업 컨설팅 기업 피터앤파트너스의 고성민 대표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는 몇 년 전부터 블록버스터 제품들 대신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니치버스터 제품들이 주목을 받아 왔다"며 "표적치료와 맞춤 의료 등 헬스케어 관련 종목들이 새 트렌드로 자리 잡았고, 특히 각국 정부 입찰로 안정적인 매출 기회가 많은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이 주목받고 있으며 희귀 난치성 질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고 대표는 이어 "미국 정부도 이 분야에 자금 지원을 많이 하고 있다"며 "지난해 FDA는 총 41개의 신약을 승인했는데, 2013년과 비교해서 난치성·희귀질환 분야의 혁신적인 치료제가 크게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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