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두산 추격 뿌리치고 8-7 신승

프로야구 SK 중견수 김강민[사진 제공=스포츠투데이]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SK가 두산의 9회말 막판 대추격전을 뿌리치고 가까스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SK 와이번스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34승1무33패)는 5할 승률을 뛰어넘었다.

SK는 6번타자 김강민이 석 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을 올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SK 선발투수로 나선 트래비스 밴와트(29)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시즌 5승째를 올렸다.

1회말 SK는 먼저 선취점을 내줬다. 상대 선두타자 민병헌(28)이 좌중간의 2루타를 때리더니 이어 정수빈(25)의 희생번트로 2루 주자는 3루까지 진루했다. SK는 무사 주자 1, 3루 위기에서 데이빈슨 로메로(28)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한 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SK는 4회초 3득점을 올리며 타선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SK는 1사 이후 최정(28)과 앤드류 브라운(31)의 연속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2사 이후에는 김강민(33)의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비거리 130m)이 터졌다. 김강민은 상대 선발투수 진야곱(26)의 6구째를 받아쳐 중견수 뒤쪽 담장으로 넘겨 3-1 역전에 이바지했다.

SK는 6회초에도 이재원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선두타자 브라운이 먼저 볼넷으로 걸어 나가 무사 1루 기회가 왔다. 후속타자 이재원(27)은 진야곱의 2구째를 그대로 좌익수 쪽 홈런(비거리 125m)으로 만들었다.

두산이 곧바로 6회말 공격에서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차 따라붙었지만, 7회초 SK는 또 다시 달아났다. SK는 2사 1, 2루 찬스 이후 이재원(우익수 2루타), 김강민(중전안타)의 연속 안타로 한꺼번에 석 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8-3.

SK는 막판 두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두산은 7회(로메로 1타점)와 8회(김재호 희생플라이) 각각 한 점씩을 올리며 SK를 압박했다.

9회 SK는 두산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확정했다. 정우람은 김현수, 로메로, 오재원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1사 이후에도 양의지와 허경민에게 연타를 맞아 8-7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마지막 김재호(중견수 플라이)와 민병헌(투수 땅볼)을 잡아내며 겨우 세이브를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