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하반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아담 파커 수석 미 주식 전략가는 2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으며 성장 주기의 중간점 정도에 와 있다"면서 "경기 확장 국면이 증시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를 연율 기준 -0.2%로 발표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수정치 -0.7%에서 개선된 결과다. 이에 대해 파커 전략가는 "현재 2분기 성장률에 대한 시장의 예상치가 너무 낮게 설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주식을 팔아야할 이유가 없다"면서 "역대 최고치인 2100선을 넘어선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2275를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커는 특히 금융주를 좋은 투자처로 꼽았다. 미국 은행주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8~8.5% 오르면서 1위를 기록중인데 이같은 흐름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금리인상이 은행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며 환율 충격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주 역시 선방할 것으로 예상됐다. 파커는 다만 바이오 기업들 중 일부는 금리인상에 취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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