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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원유 사업부 매각…에너지 M&A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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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사업 종지부…글로벌 IB들 시장 철수 가속화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원유 사업부를 미국 상품 중개 업체 캐슬턴커머디티인터네셔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확한 인수가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10억~15억달러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013년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원유 사업부를 팔려고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카타르 국부펀드,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즈네프트 등이 인수자로 나섰지만 거래는 최종 불발됐다.

캐슬턴은 미국 사모펀드 KKR, 호주 투자은행 맥쿼리 등을 제치고 최종 인수자로 낙찰됐다.


캐슬턴은 프랑스 원자재 그룹 루이스 드레퓌스의 에너지 사업부를 폴 튜더 존스 등 헤지펀드 거물들이 인수해 지난 2012년 새롭게 설립한 회사다. 이후 3년 동안 캐슬턴의 덩치는 두배로 늘었고 현재 650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캐슬턴은 원유, 금속 등 다양한 상품 거래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윌리엄 리드 캐슬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는 상품 중개 시장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원자재 거래 시장에서 잇따라 발을 빼고 있다. 세계 5대 기관이었던 독일 도이체방크는 지난 2013년 상품 거래를 중단했다. JP모건은 지난해 원자재 사업부를 스위스 에너지 업체 머큐리아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지난 1980년대 이후 30여년간 유지해온 원자재 거래에서 손을 떼게 됐다. 과거 전성기에 비해서는 적은 규모지만 은행을 통한 원유 거래는 현재 하루 평균 200만배럴로 세계 원유 수요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매각이 올 2·4분기 들어 살아나고 있는 에너지 분야 인수·합병(M&A)의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달 이후 전 세계에서 성사된 에너지 부문 M&A는 38건, 930억달러에 달한다. 지난 1분기 40억달러로 20년레 최저치를 기록했던 것과 사뭇 다른 상황이다. 유가 회복, 투자 심리 개선 등이 M&A 거래 활성화의 요인으로 꼽힌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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