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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불법 쓰레기 없는 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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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경필]


전체의 5%가 불법투기…불법투기 상습지역 공개 ‘망신’

순천시는 지난 1월부터 ‘쓰레기 없는 only one 도시’를 선포하고 올바른 배출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 홍보와 강력한 지도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활동상황에 대한 점검과 지속적인 홍보를 위해 불법투기 쓰레기 현황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22일~30일 공무원과 지역시민으로 5개반을 편성해 지역별로 불법쓰레기를 조사한 뒤 그 지역을 공개해 쓰레기 불법투기 예방을 유도할 방침이다.

지난 1·4분기 불법투기 쓰레기를 측정한 결과 약 13톤으로 집계돼 전체 쓰레기 발생량의 5%가 불법투기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월까지 상반기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 건수는 65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를 웃돌았다. 시는 적발된 장소에 인적사항도 공개하고 있다.


순천시는 불법투기가 전년에 비해 10% 이상 줄었지만 아직도 5% 정도가 원룸이나 유흥업소, 식당, 노인세대 등에서 발생하고 있어 강도 높은 홍보활동과 단속을 통해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혼합배출 또는 불법투기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고 있다. 방치된 불법쓰레기는 주민들이 참여해 다시 종류별로 분류하고 종량제봉투나 음식물 전용용기에 담아야만 수거하고 있다.


그 결과, 일반생활쓰레기는 20% 감소한 반면 음식물은 5%, 재활용품은 30%씩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쓰레기 발생량이 줄어들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쓰레기 없는 only one 도시’를 만들자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만 한다”며 시민 모두의 협조와 참여를 당부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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