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국 LA KFC 패스트푸드점이 일명 '쥐 튀김'을 팔았다는 한 남성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월밍턴에 사는 데보라이스 딕슨씨가 KFC에서 치킨을 주문했다가 끔직한 일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딕슨은 KFC에서 치킨을 주문해서 먹으려는 순간 치킨이 아닌 긴 꼬리가 달려있는 쥐 튀김이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딕슨은 당시 상황에 대해 "조금 딱딱하고 고무같은 느낌에 들여다보니 꼬리가 있는 쥐 모양이었다"며 "너무 끔찍해서 해당 매장의 관계자를 불러 항의했고, 매장 매니저가 튀긴 쥐를 내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곧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KFC를 먹지 말자'면서 쥐 모양 튀김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은 삽시간에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전 세계 네티즌들은 쥐 모양 튀김에 대한 진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나 며칠 뒤 딕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2일(현지시간) KFC가 '쥐 튀김'을 제3의 독립 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닭고기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KFC 측은 "외부 독립 기관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쥐 튀김'은 명백한 닭고기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또 "딕슨은 KFC에 대한 거짓 주장을 멈춰야 한다"면서 "그에게 꼭 사과를 받아낼 것"이라고 말해 강경 대처할 것임을 밝혔다.
하지만 딕슨은 같은 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KFC 매니저가 진짜 쥐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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